〈범죄도시 4〉는 2025년 추석특선영화 라인업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마동석 주연의 이 시리즈는 매번 통쾌한 액션과 강력한 캐릭터들로 흥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4편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보기에 부담 없는 유쾌한 액션, 정의 구현이라는 메시지, 그리고 특유의 시원한 전개가 어우러져 명절 분위기에 딱 맞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범죄도시 4’의 주요 매력 포인트와 액션의 진화, 추석특선으로서의 가치까지 짚어보겠습니다.
1. 범죄도시 4의 핵심 매력 포인트
〈범죄도시 4〉는 한마디로 ‘기대한 만큼 만족스러운’ 영화입니다. 시리즈의 명성을 유지하면서도, 반복된 구조 속에서 신선함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시리즈 팬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관객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인물 중심의 전개가 돋보입니다.
마동석이 다시 한번 맡은 ‘마석도’ 형사는 관객들에게 이미 익숙한 캐릭터입니다. 무자비한 악당을 때려잡는 정의의 상징이면서도, 팀원들과의 끈끈한 유대감과 소탈한 성격으로 현실감 있는 영웅상을 보여줍니다. 그는 전편들에 비해 한층 더 전략적이고 냉철한 판단력을 겸비해, 단순한 ‘힘의 상징’에서 사건을 주도하는 지능형 형사로 성장했습니다.
〈범죄도시 4〉의 또 다른 핵심은 새로운 악역입니다. 이전 시리즈들이 카리스마 있는 단일 악당을 중심에 뒀다면, 이번에는 이중적인 악의 구조가 도입됩니다. 사이버 범죄를 조종하는 두뇌형 리더와 이를 실행에 옮기는 폭력적인 실행자가 공존하면서, 지능과 본능이 맞붙는 이중 갈등구조가 펼쳐집니다. 이로 인해 마석도의 수사도 단순 폭력 대응이 아닌, 분석과 추리를 겸한 복합적인 양상으로 진행되며, 관객은 더욱 복잡한 서사에 몰입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범죄도시’ 시리즈의 매력은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4편에서도 사이버 금융사기, 조직범죄, 공권력의 무기력함 등이 이야기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단지 통쾌함만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 비판적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마석도가 단순히 ‘범죄를 때려잡는 형사’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무능한 상급자에 대항하고, 피해자의 편에 서며, 실제 경찰보다 더 현실적인 시민 경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영화의 연출은 전작보다 훨씬 정제되었습니다. 액션-대사-서사 간의 밸런스가 훌륭하게 조절되어 있고, 속도감 있는 전개 속에서도 캐릭터 간의 감정 변화가 섬세하게 표현됩니다. 특히 팀원들과의 티키타카 대사, 현장 수사 장면에서의 리얼리티, 위기 상황에서의 긴장감 등은 단지 ‘때리고 부수는 영화’ 이상의 완성도를 부여합니다.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면서도 뻔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언제나 서민 편에 서 있는 정의의 대변자 마석도의 존재감. 이 두 가지가 이번 〈범죄도시 4〉를 ‘예상은 가능하지만, 여전히 통쾌한’ 추석 특선영화로 만든 가장 큰 이유입니다.
2. 통쾌한 액션과 마석도의 진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건 단연 ‘액션’입니다. 4편에서는 기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 시퀀스를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좁은 골목길에서의 맨몸 격투, 건물 내부에서의 총격전, 차량 추격 장면 등 리얼하고 생생한 연출은 극장 못지않은 몰입도를 제공합니다.
마동석 특유의 강력한 주먹 액션은 여전히 중심축을 이루지만, 이번에는 그 방식이 더욱 정교하고 전략적으로 변화합니다. 무조건 돌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상대의 성향과 약점을 계산하고 상황을 컨트롤하는 능력까지 더해진 마석도 형사는 전편보다 한 단계 진화한 모습입니다.
악역 캐릭터 또한 시리즈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4편에서는 사이버 범죄를 주도하는 지능적인 범죄자와 폭력성이 극단적인 부하 캐릭터가 함께 등장, 양쪽의 위협을 동시에 조율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관객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갈등 구조 속에서 더 깊이 몰입하게 되며, 마지막 대결에서는 마석도의 압도적인 힘과 인간적인 정의감이 모두 드러나는 명장면이 펼쳐집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한 액션이 아닌 유머와 감정의 밸런스입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마동석 특유의 유쾌한 농담, 팀원들과의 케미, 피해자와의 공감 장면 등은 영화의 긴장감을 적절히 완화시키고,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액션물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3. 추석특선으로서 가족 시청 가치
‘범죄도시 4’는 추석 명절에 가족과 함께 보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선정성이나 과도한 폭력, 불편한 설정이 없으면서도, 시원한 전개와 정의감 넘치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석도라는 캐릭터는 남녀노소 모두가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유형으로, 자녀와 부모 세대가 함께 보아도 부담 없는 구성입니다.
2025년 추석 연휴에 방영된 이 작품은 가족 간 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기도 합니다. “이 장면 통쾌했지?”, “진짜 저런 경찰 있으면 좋겠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오가며, 영화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 가족 간 소통의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OTT 플랫폼을 통해 접근성도 높아, 별도의 극장 방문 없이도 집에서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또한,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경찰 조직의 현실, 악당의 수법, 피해자의 모습 등을 보며 사회적 메시지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명절이라는 시기에는 다소 무거운 주제보다는 ‘속 시원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콘텐츠가 더 적합하다는 점에서 범죄도시 4는 탁월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석도가 구현하는 ‘정의’는 완벽하진 않지만, 적어도 ‘우리 편’이라는 인식은 남습니다. 그 점이 이 영화가 추석에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올해 명절, 한바탕 웃고, 공감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다면 범죄도시 4는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됩니다.
〈범죄도시 4〉는 예상 가능한 전개 속에서도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은 몰입감, 통쾌한 액션, 유쾌한 유머, 그리고 정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시원한 영화입니다. 2025년 추석특선영화 중 가장 ‘가족 친화적’이면서도 ‘성인 관객의 쾌감’을 모두 충족시켜 주는 작품으로, 올해 연휴 기간 동안 꼭 추천할 만한 영화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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